(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아 낙마 위기에 몰린 이승훈 청주시장은 24일 "시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일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2심 결과가 좋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법원 상고심 절차가 남아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으니 여러분이 흔들리면 안 된다"며 "맡은 업무를 차질없이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것이고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선거비용으로 약 1억800만원을 썼다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검찰은 선거 홍보를 대행했던 기획사 대표가 이 시장에게 애초 요구했던 선거용역비가 3억1천만원인 점을 토대로 이 시장이 약 2억원의 불법 정차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