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업 불황으로 재취업 못한 일부 노동자 주장"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승환 기자 = 노동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대중공업의 블랙리스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2003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가 처음 설립된 후 (블랙리스트로 파악된) 노조 가입자들은 체로 걸러내듯이 해고됐다"며 "최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조합원 2명이 울산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블랙리스트로 노조원들의 고용보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블랙리스트 작성·운용 실태 국정조사를 해야 하며 위법 행위에는 강력한 행정 조치와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은 "블랙리스트는 없다"면서 "일부 노동자들이 조선업 불황으로 재취업에 실패한 것을 일각에서 블랙리스트 때문에 찍혀 취업을 못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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