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영화특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영화특위는 영상·영화도시 부산의 영화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영화특위 위원장은 영화감독인 오석근 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이 맡았다.
'혈의 누', '조선마술사'의 김대승 감독, '이웃사람'을 연출한 부산 토박이 김휘 감독, 다큐멘터리 '악사들'의 김지곤 감독 등 영화 관련 전공 교수, 영화평론가, 소설가 등 17명이 특위에서 활동한다.
부산영화특위는 이날 ▲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및 영화제의 국가적 문화행사 육성 ▲ 부산종합영화촬영소 조속 건립 등을 새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삐뚤어진 문화정책, 세월호 구조 이야기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영화제 측과 부산시 간에 빚어진 갈등 등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며 "부산영화특위는 단순한 선거운동 차원을 넘어 부산지역 영화산업 육성 대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오 감독은 "영화제가 잘되고 인프라만 갖춰져 있다고 영화도시라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부산이 진정한 아시아의 영화·영상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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