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울산, 경남지역 조선 관련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1년 새 직원을 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최근 이 지역 조선 관련 중소기업 1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과 비교해 지난해 종업원 수가 줄었다고 답한 업체가 59%였다.
같은 기간 근로자 수가 늘었다고 답한 업체는 10.5%에 불과했다.
앞으로 인원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30.5%에 달했지만 추가 고용 계획을 세운 업체는 15.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조사대상의 66.3%는 매출액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31.5%는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향후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74.3%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5.2%에 그쳤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대형 조선업체의 수주절벽에 따른 매출액 감소,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 금융권 심사 강화에 따른 유동성 부족 등을 꼽았다.
조선업 경기 회복 시점에 관해서는 '2년 이내'라고 답한 기업이 40%로 가장 많았다. '3년 이내'라고 답한 기업은 29.5%이고 '5년 이상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기업도 1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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