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넘어 희망의 길 찾을 때"…국민순례 제안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우리 사회와 개인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의 도보 순례길이 마련됐다.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25일 오후 5시 안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국민순례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법 스님, 전진택 목사, 박두규 시인 등 종교·문화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이 모인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지난해 2월부터 서해안을 따라 인천항과 팽목항을 잇는 800㎞ 안팎의 도보순례 코스를 발굴해왔다.
기자회견에서는 순례길 조성의 의미와 구체적 경로를 설명하고 국민순례 제안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순례단을 꾸려 다음달 15일 첫 순례를 진행한다.
단체는 "이제는 절망의 세월호를 넘어 함께 희망의 세월호의 길을 찾아야할 때"라며 "세월호를 추모하면서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의 성찰과 전환을 염원하는, 시민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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