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현대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대신증권을 비롯한 7개사가 참여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대자산운용 본입찰 마감 결과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모두 7개 회사가 최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대신증권은 공시를 통해 "지난달 2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24일에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3개사 외에 아프로서비스그룹 등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참여업체 가운데 대신증권[003540]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대신증권이다. KB금융은 인수가로 5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는데 대신증권은 이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039490]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국내외 대체투자 부문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산운용은 통합 전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현재 KB증권 자회사이자 KB금융[105560]의 손자회사다.
2008년 설립돼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322억원,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작년 실적은 영업수익 10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이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작년 말 기준 7조6천억원이며, 주식·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룹 내 KB자산운용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등의 문제로 매각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KB증권은 지난달 6일 매각 주관사인 KPMG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공고를 내고 현대자산운용 지분 100%(600만주)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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