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관련 기관 간 소통 부재와 정보 공개 부족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키운 2015년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감염병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7억5천여만원을 들여 구축한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은 ▲ 위기대응 화상회의 ▲ 감염병 관리 담당자 간 협력 채널 ▲ 감염병 정보 공개 등 크게 3가지 기능으로 이뤄졌다.
위기대응 화상회의 기능은 환자와 접근이 불가능한 감염병 특성을 고려한 소통프로그램으로, 감염병 발생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환자나 현장에 있는 사람이 경기도에 신고하면 가동된다.
분당 서울대병원에 있는 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경기도는 관련 전문가와 질병 관리 담당자에게 문자로 상황 발생을 알리게 되며, 영상장비가 장착된 PC 또는 모바일 기기로 접속할 경우 화상회의가 가능해 진다.
동시에 최대 18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며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각 기관 환자 현황과 치료시설 현황 등을 공유하며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시스템 운영은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담당한다.
감염병관리 담당자 간 협력 채널은 일종의 업무용 메신저와 게시판 기능을 합친 것으로, 역학조사 요청이나 조사 결과 공유 등 민간 의료기관과 감염병관리 담당자 간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감염병정보 공개는 감염병 발생 상황과 대처 방법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www.gidcc.or.kr)에 마련됐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각종 감염병 발생 시 민·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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