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지하철 100만㎞ 무사고 기관사 나왔다

입력 2017-04-25 06:00  

국내 두 번째 지하철 100만㎞ 무사고 기관사 나왔다

서울메트로 조인구 씨…지구∼달 2.6회 왕복 거리 '대기록'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우리나라에서 도시철도 100만㎞를 무사고로 달린 베테랑 기관사가 두 번째로 배출됐다.

서울메트로는 22일 오후 6시께 1호선 도봉산역을 출발한 신답승무사업소 소속 조인구 기관사가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2.6회 왕복하는 거리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운행해야 하는 대기록이다.

1983년 기관사 업무를 시작한 조 기관사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1996년 40만㎞, 2003년 60만㎞, 2009년 80만㎞를 무사고로 주파한 이후 8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호칠복 기관사가 100만㎞ 기록을 처음으로 세운 이래 두 번째다.

서울메트로는 26일 오후 4시 2호선 신답역에서 김태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연다.

조 기관사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운전대를 놓는 마지막 그 날까지 안전에 힘써 무사고 기관사로 남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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