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계파패권주의 정권 선택하면 후진국으로 추락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4일 "역사상 가장 많이 토론하며 의사 결정한 대통령, 역사상 기자회견을 가장 많이 한 대통령, 역사상 국민께 가장 많이 보고드린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MBC를 통해 방영된 제1회 방송연설을 통해 "5월 10일부터 제왕적 대통령은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것이며 대면보고조차 받지 않던 폐쇄적 대통령의 시대도 끝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가와 토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정부 전 부처에 전문가를 기용해 현장에서 토론하며 문제 해결 방법을 찾겠다"며 "국무위원과도 치열하게 토론하겠다. 국회의원과도 성역 없이 토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계파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유능한 전문가, 새로운 세력이 공정하고 창의적인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유능한 인재들을 고루 찾아 중용하겠다"며 "대탕평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패 세력은 자신에게 이익되는 사람만 쓴다. 계파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 줄 잘 서는 사람만 쓴다. 결국, 계파패권주의의 결말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고 각을 세웠다.
안 후보는 "또다시 계파패권주의 정권을 선택하면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다. 그렇게 놔둘 수 없지 않으냐"고 호소했다.
또 "안철수의 집권은 낡은 기득권 정치 질서의 종말을 의미한다. 한국 정치의 대변혁"이라며 "이념과 지역에 갇힌 과거 정치, 대결정치, 패권정치의 종말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5월 10일부터 정치·재벌·검찰개혁을 즉시 시작하겠다"며 "경제 개혁하겠다. 불공정과의 전쟁을 시작하겠다. 제가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5월 10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함께 잘 사는 공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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