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아모레퍼시픽, 내수·중국 부진…목표가↓"

입력 2017-04-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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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아모레퍼시픽, 내수·중국 부진…목표가↓"

아모레G와 함께 목표가·투자의견 모두 하향조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1분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Trading Buy·단기매수)으로 각각 내렸다.

박상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줄어든 3천168억원으로 기대치에 6% 정도 못 미쳤다"며 "내수가 부진했고 해외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국내 부문은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로 매출 비중이 큰 면세점 성장이 둔화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현재까지 큰 폭의 역성장을 보이며 면세점을 제외한 다른 채널 실적도 감소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작년보다 2.4% 늘어난 5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7천97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하향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쿠션 제품 매출 비중이 큰 헤라와 아이오페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내수와 면세점이 부진하고 중국 현지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투는 지주회사인 아모레G[002790] 목표주가도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상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9%가량 밑돌았다"며 "아모레퍼시픽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감소와 이니스프리 매출 성장 둔화, 에뛰드의 더딘 매출 회복세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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