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이마트[139480]가 중국에서 철수하지만, 국내에서 내실경영을 계속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마트가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2011년 12개 점포를 매각하는 구조조정 후에도 영업손실이 계속됐기 때문"이라며 "작년 중국 사업 영업손실은 216억원으로 부담스러운 규모"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중국·대만 업체들이 선점한 중국 할인점 시장에서 이마트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는 철수해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이마트가 국내에서 내실 있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마트는 울산 학성점 등 부실 점포를 폐점하고, 하남점의 잔여부지·평택 소사벌 부지 등을 매각하는 등 비효율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며 "10개 정도로 추정되는 부실 점포들을 폐점하거나 (전문 매장 등으로) 업태를 전환하면 할인점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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