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대사관 오클랜드분관앞서 유권자 새벽 4시30분부터 대기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5·9 대선 재외투표가 25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막이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오클랜드에서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등록 선거인 3천500여 중 180여 명이 투표를 마쳤고 웰링턴에서는 등록 선거인 540여 명 중 2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에서는 오전 7시부터 30여 명이 나와 투표가 시작되기를 기다렸고, 특히 회사원 양진우(35) 씨는 첫 번째로 투표하기 위해 새벽 4시 30분에 나와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
오클랜드 분관의 김성효 참사관은 지난번 대선 때보다 오클랜드 지역 등록 선거인이 1천여 명이나 많고 투표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 있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재외투표에 등록된 유권자는 총 29만4천633명이다.
재외유권자는 거주 또는 재외선거 신고·신청 지역과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므로 여권·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등의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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