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823일만의 맞대결…이대호·김태균, 오늘 사직에서 격돌

입력 2017-04-25 09:11  

2천823일만의 맞대결…이대호·김태균, 오늘 사직에서 격돌

김태균 일본 진출 전인 2009년 8월 2일이 최근 경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와 김태균(25·한화 이글스)이 8년 만에 KBO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롯데와 한화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KBO리그에서 둘이 함께 그라운드에 서는 건, 2009년 8월 2일 이후 무려 2천823일 만이다.

2009시즌 종료 뒤 김태균이 일본 무대로 진출했고, 2012년 김태균이 복귀할 때는 이대호가 일본으로 떠났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대표팀에서 한 팀을 이룬 적은 있지만 KBO리그에서는 마주할 수 없었다.

이대호가 일본·미국에서 5시즌을 뛰고 돌아온 올해에는 두 동갑내기 거포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둘의 기량은 여전하다.

김태균은 6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KBO리그 기록을 바꿔놨다. 기록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대호는 올해 KBO리그 최고 흥행카드로 꼽히며 '역시 이대호'라는 찬사를 받았다.

24일까지 KBO리그 타격 1, 2위는 이대호와 김태균이다. 이대호는 0.438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김태균은 0.394로 4할 타율에 근접했다.

둘 다 정교함을 갖춘 거포 유형이라 홈런도 기대할 수 있다.

이대호와 김태균의 '빅 매치' 외에도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생 베테랑들이 대거 사직으로 모인다. 부산 출신이 많이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롯데전이 더 특별하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한화)는 부산고 출신이다.

올 시즌 재도약에 성공한 외야수 장민석(한화)은 경남고 시절 이대호와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대호의 수영초등학교 동창인 롯데 외야수 이우민은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부산 출신은 아니지만 최준석(롯데)도 1983년 2월에 태어나 이들과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다.

오랜 시간 경쟁하고 우정을 쌓은 '프로야구 출범둥이'들이 베테랑의 모습으로 사직구장에 들어선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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