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6·25전쟁 때 부산에서 운영된 스웨덴적십자 야전병원과 관련한 미공개 사진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르면 올해 8월 부산시민공원 내 미로전시관에서 '스웨덴 야전병원'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모두 100여점으로 흑백이 아닌 컬러다.
60여년 전 야전병원 의료진이 틈틈이 부산에서 촬영한 것과 스웨덴의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작사인 '아카 필름'이 스웨덴과 한국을 오가며 수집한 것도 있다.
부산시는 주한 스웨덴대사관과 관련 협의를 거쳐 사진전 개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군사적 중립국을 자처했던 스웨덴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9월 야전병원단을 파견했다.
부산상업고등학교에 병상 200개 규모로 들어선 게 스웨덴적십자 야전병원이다.
병상 규모가 600개로 늘어난 야전병원의 의료진은 1957년 4월까지 한국에 머물며 환자들을 치료했다.
이들은 아군, 적군,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돌봐 진정한 인류애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카 필름'은 야전병원 의료진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를 제작, 스웨덴 내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