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중반전 '비문단일화론' '보수단일화론' 부상…파괴력 있나

입력 2017-04-25 11:07   수정 2017-04-25 11:36

대선중반전 '비문단일화론' '보수단일화론' 부상…파괴력 있나

일부 조사서 安으로 비문후보 단일화되면 文-安 초박빙

洪·劉 중심 '보수단일화'는 대선구도에 영향 미미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5·9 '장미대선'을 2주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론이 재부상하면서 대선 구도에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후보의 완주 의지와는 무관하게 구체적인 연대 논의가 수면 위로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판을 흔들 유일한 변수는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시각에 기초하고 있다.

현재 제기된 단일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갈래다.

바른정당이 25일 새벽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제안과 홍 후보가 이날 언론에 밝힌 자신과 유 후보, 새누리당 조원진·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의 '보수 대통합' 구상이다.

이번 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추이를 종합하면 보수 진영으로 한정한 후보 단일화보다는 안 후보를 포함한 비문 단일화의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3∼24일 전국 유권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져도 문 후보가 2위인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다.

유 후보를 뺀 3자 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44.3%, 안 후보가 35.3%, 홍 후보가 12.7%를 각각 기록했고, 홍 후보를 뺀 3자 구도에서는 문 후보 43.0%, 안 후보 37.0%, 유 후보 10.3%로 집계됐다. 보수 진영이 홍 후보로 합쳐지든, 유 후보로 합쳐지든 1·2위 격차에는 의미 있는 변화를 주지 못한 셈이다.

앞서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남녀 1천3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유 후보를 제외할 경우 문 후보 38.4%, 안 후보 30.6%, 홍 후보 8.1%로 집계됐고, 홍 후보를 뺀 대결 구도에서는 문 후보 38.3%, 안 후보 31.3%, 유 후보 5.7%로 조사됐다. 두 경우 모두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전국 성인 1천5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역시 비슷한 결론이 도출됐다.

유 후보를 뺀 4자 대결에서 문 후보(40.1%)가 안 후보(30.9%)를 9.2%포인트 앞섰고, 홍 후보를 뺀 4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38.5%)가 안 후보(31.4%)를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비문 단일화가 성사되면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칸타퍼블릭 조사에서 돌려본 양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41.4%)와 안 후보(41.0%)가 0.4%포인트 차이의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