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갯길서 시속 160㎞ 질주…오토바이 폭주족 100여명 검거

입력 2017-04-25 11:00  

고갯길서 시속 160㎞ 질주…오토바이 폭주족 100여명 검거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구불구불한 고갯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시속 100∼160㎞로 과속 질주한 동호회원 등 1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토·일요일에 밀양시 청도면 천왕재고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 레이싱을 즐기거나 난폭 운전을 한 임모(33·회사원)씨 등 100여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부산·경남·대구 등지 레이싱 동호회원이거나 레이싱을 즐기는 개인들로 천왕재고개에서 최고 시속 160㎞까지 질주하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원들은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무리를 지어 대열 운행을 하며 레이싱을 즐기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밀양시와 창녕군의 경계 지점에 있는 국도 24호선인 천왕재고개는 가파르고 사고 위험이 있어 속도가 60㎞/h로 제한돼 있다.

지난 23일 오후 2시께는 곡예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과속으로 달리다가 도로 외벽을 들이받고 발목 골절상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천왕재고개에서 폭주 레이싱이 빈번하다는 첩보를 입수, 대대적 단속을 벌였다.

검거된 100여명은 20·30대 남성들로 오토바이 정비사, 회사원, 무직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특히 교통사고 위험을 야기하는 대열 운행에 동참하고 난폭운전을 겸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40일에 해당하는 행정처분도 할 예정이다.

앞서 상습적으로 폭주 레이싱을 즐긴 것으로 확인된 임 씨 등 3명의 오토바이 3대는 압수했다.

경찰 측은 "폭주 레이싱은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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