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는 낙동강 보를 상시개방해 이른바 '녹조라떼'라는 오명을 듣는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라는 슬로건 아래 문재인 후보가 생각하는 경남의 비전 중 '청정·건강 경남' 공약을 발표했다.
선대위 정책본부에서 자문위원을 맡은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는 "경남도민은 미세먼지 섞인 공기와 녹조 가득한 강물을 마시고 있어 헌법상 누려야 할 건강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낙동강 보는 수문 8개를 24시간 상시 개방해 낙동강 유속을 지금보다 2∼3배 빠르게 한다면 녹조발생의 주요인인 물 정체를 막는 대안이 될 것이다"며 "지금으로써는 낙동강 녹조라떼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대위는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 시 조사 지점과 조사 주기를 확대하고 조류경보나 환경사고 발생 시 수돗물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하루 2회 이상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진으로 말미암은 원전사고에 대비하려고 방사능 예방연구소와 방사능 대비 중앙훈련센터를 설립해 경남을 방사능 예방의 거점으로 만들고, 탈원전 친환경에너지연구소를 설립해 원전해체산업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극심한 의료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부경남에 혁신형 공공병원 시범사업을 도입하고 기존 보건소 활용을 극대화해 노인건강센터·건강생활지원센터·어린이건강센터·방문보건센터 역할을 하는 보건의료복지통합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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