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주기적 서태평양 전개 일정의 일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세계 최대 핵잠수함인 미시간호(SSGN 727)가 25일 부산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 브래들리 쿠퍼 주한 미해군사령관(준장)은 "미시간호 승조원들은 부산에서 문화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퍼 준장은 이날 주한 미군사령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미시간호의 배치(전개)는 한미 해군간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한미 해군은 평소 아주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미시간호 함장인 조 터크 대령도 "우리는 동맹국인 대한민국 해군과 만나고 처음으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터크 대령은 "미시간호 승조원들은 이번 임무수행 때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주었다"며 "모든 승무원은 우리 임무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주어진 임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승조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주한미군도 미시간호 부산 방문은 "정기적인 방문으로 주기적으로 계획된 서태평양 전개 일정의 일환"이라면서 "방문 기간 중 미시간호 승조원들은 대한민국의 문화 및 역사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 및 부산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시간호는 미국 해군이 보유한 4척의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잠수함 중 1척이다.
미국의 유도미사일 잠수함은 은밀한 곳에서 공격 및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술미사일 및 우수한 통신장비가 탑재되어 미사일 공격과 특수작전 임무를 지원한다.
길이 170m에 배수량 1만8천여t인 미시간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이다.
오하이오급의 두 번째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고, 유도미사일 탑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SSGN)으로는 세 번째다. 모항은 워싱턴주 브레머튼이며 괌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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