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명인 이매방·극작가 차범석 벽화로 재탄생

입력 2017-04-25 14:58  

춤 명인 이매방·극작가 차범석 벽화로 재탄생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한국춤의 명인 이매방, 극작가 차범석 선생 등 목포가 낳은 문화예술인들이 벽화로 재탄생한다.

목포시는 고향 출신 문화예술인의 예술혼을 기리고 관광자원화를 위해 유달산 자락 목원동 구름다리에 이매방 등의 자취를 담은 벽화제작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우봉 이매방(1927∼2015) 선생의 춤사위를 담은 벽화가 최근 완성된 데 이어 이날에는 극작가 차범석(1924∼2006) 선생을 벽화에 담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평가받는 차 선생의 벽화는 스테인리스 강판 실크 인쇄로 학구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벽화가 조성된 구름다리는 차 선생과 인연이 깊다.

이곳으로부터 100여m 정도 떨어진 곳(북교동 184-3번지)은 차 선생이 나고 자란 생가터다.

현재 도로명 주소도 차범석길로 붙여 그를 기리고 있다.

차 선생은 1946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 '연희극예술연구회'를 조직해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50년대 '밀주', '귀향' 등 사회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식이 강한 작품을 발표했다.

1957년 '불모지'와 1962년 '산불'은 반전의식을 일깨운 전후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0∼2002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전원일기'의 극작가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이매방 선생의 벽화는 타일 등을 이용해 그의 역동적 춤사위를 표현했다.


라이트패널 등을 활용해 야간에도 벽화 감상이 가능하다.

1927년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 등 한국춤 예능보유자다.

목포시 관계자는 25일 "'하늘이 내린 춤꾼',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를 기억하고자 벽화를 제작했다"며 "목원동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관광루트 테마거리 조성' 사업의 성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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