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달 말부터 근로자의날·석가탄신일·어린이날 등이 몰린 5월 초 사이에 200만명에 가까운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28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19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하루 평균 여객은 16만 4천403명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5월7일로 17만 7천12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도착 여객(10만 703명)도 가장 많을 전망이다.
출발 여객은 석가탄신일인 3일이 9만 4천779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전날인 8일에는 7만 3천65명이 해외로 출국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여객 수는 공사가 과거 유사 연휴의 여객 패턴을 분석하고 항공사 예약률을 일부 반영해 추산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는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와 한국 대선 등 새로운 변수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확연한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28일부터 9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총 54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원활한 여객 처리를 위한 대비에 들어갔다.
한편, 출국하는 국민이 대선 투표를 미리 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사전투표는 다음 달 4일과 5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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