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농촌 지역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전북 진안군 상전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이선옥(49) 주무관은 국가암검진사업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건강검진 중요성을 알리는 '검진아 고맙다'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1992년 진안군 공무원으로 첫발을 디딘 이 주무관은 26년째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암 검진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하는 일이 생명을 살리고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며 면민의 날 등 읍면 행사장과 노인정 등을 찾아 주민에게 건강검진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국 86위였던 진안군의 건강검진율을 전국 1위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로 보건복지부장관상도 받았다.
또 많은 주민이 건강검진을 통해 암 조기발견으로 치료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큰 보람으로 느꼈다.
그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담은 책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배포한다면 귀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만들게 됐다.
274쪽인 이 책에는 암을 제대로 알면 이기는 방법이 보인다, 순간순간이 하루가 되고 1년이 26년이 되고, 우리의 삶은 '덜'일까요 '덤'일까요 등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불면증, 치매, 건강법, 몸짱 100일 프로젝트 등 건강을 위한 비결도 실렸다.
이제 그는 발간된 책을 통해 전 국민에게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도서판매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에 보탬을 주기 위해 기부키로 했다.
이 주무관은 "암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90%가 완치되기 때문에 생명을 연장할 수 있고 의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며 "꼭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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