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테슬라가 올해 안에 국내에 슈퍼차저(급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 지역 14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공개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나온 슈퍼차저 설치 예정 지역을 보면 16곳 중 서울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종로 그랑서울, 여의도, 이태원, 압구정에 각각 슈퍼차저가 설치된다.
경기는 분당에 1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지방에는 천안 테딘리조트, 논산, 원주, 동해,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7개 지역에 슈퍼차저가 설치된다.
제주도에도 슈퍼차저가 설치될 예정이다. 예정 지역은 제주시 광양사거리 부근이다. 테슬라는 제주에 슈퍼차저 이외에 매장도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공개한 14곳 중 일단 6월까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종로 그랑서울, 천안 테딘리조트 등 3곳의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테슬라코리아는 6월 초 모델S 90D를 국내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한다.
국내에 설치된 슈퍼차저는 20분 정도 만에 5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슈퍼차저 한 곳마다 차량 6~8대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테슬라는 충전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2017년에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두 배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2년부터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갖추기 시작해 전 세계 20만명이 넘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을 위해 현재 총 5천400대 이상의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또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총 9천여대 이상의 완속충전기를 설치했다.
테슬라는 올해 초 기준으로 전 세계 5천대 이상의 슈퍼차저가 설치돼 있는 것을 올해 말까지 두 배로 늘려 전 세계에 1만대 이상의 슈퍼차저와 1만5천개 이상의 데스티네이션 충전 커넥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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