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文아들 채용 당시 이미 낙하산 논란…고용정보원서 확인"(종합)

입력 2017-04-25 16:47   수정 2017-04-25 16:53

安측 "文아들 채용 당시 이미 낙하산 논란…고용정보원서 확인"(종합)

주승용·이용주 등 고용정보원 방문…"낙하산 피해자, 당시 방송 출연해 호소"

"민정수석이던 文이 권양숙 여사의 친척 채용 방조한 것"

"권여사 친척 채용 증언 당사자,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해"…추가의혹 예고

(서울·음성=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특혜 의혹과 관련, 당시 고용정보원 내부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용주 의원 등은 이날 충북 음성의 고용정보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한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준용씨를 비롯한 특혜채용 낙하산 시비가 최근 거론된 게 아니라 채용 당시에 이미 있었다"면서 "그런 사실 자체가 있었다는 것이 오늘 고용정보원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이 준용씨가 채용된 다음해 1, 2월께 방송에 출연해 부당성을 호소한 사실이 있다. 이런 사실 자체에 대해 현재 고용정보원에 근무 중으로 당시 인사를 담당했던 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37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 전환을 신청했는데 그중 7명만 채용이 됐다. 그리고 외부에서 준용씨와 김모씨 등 두 명이 채용됐다. 결과적으로 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7명만 된 것"이라며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사람들의 일부가 당시 낙하산 인사의 부당성을 제기해 고용정보원 내에서 논란이 있었고, 그중 한사람이 방송에 나가 피해 상황을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조만간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권양숙 영부인의 친척이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당시 취업한 권모 씨가 권 여사의 친척에 해당된다면 문 후보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때가 아닌가"라며 "친인척 관리는 민정수석실에서 관리하는 업무였기 때문에 문 후보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처럼 몰랐다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가 알고 있었다면 방조한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문제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권 여사와 권씨의 친척 관계 증명에 대해선 "인사와 관련된 내부자였던 인물의 증언을 확보했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그런 언급을 했다는 증언이 확보돼 있다"면서 "증언한 당사자가 필요하면 녹취의 형태든 증언의 형태든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권씨가 권 여사와 일가 친척이 아니라면 정확한 인적사항을 본인이 제공하든지, 고용정보원에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 저희가 정확하게 몇 촌 관계인지 밝힐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권씨와 권 여사의 관계에 대해 "9촌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안 후보 측이 권 원장 재임 시절 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건이 발견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누구도 사실관계가 아니라고 한 사람이 전혀 없다"면서 "고용정보원에 근무했던 사람들의 제보 내용이 정확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이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은 언론 보도가 이뤄진 뒤 뒤늦게 권 여사 부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 권씨가 권 여사 친척이 아니라는 의혹을 한 기자가 제기해와 '내가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한 게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조만간 준용씨와 함께 채용된 김씨 등에 대해서도 추가 의혹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준용씨가 학력증명서도 내지 않고 자기소개서도 지극히 형식적으로 12줄밖에 안썼는데도 합격됐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특혜"라며 "고용정보원은 이에 대해서도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인사를 정규직화하기 위한 채용공고와 외부인사를 모집하는 채용공고는 별도로 냈어야 하는 게 맞다"면서 "(내부인사 채용에) 슬쩍 보태 2명을 채용했다는 것 자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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