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19.4%…천안시 "대선 끝나면 상황 나아질 것"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U-20 FIFA 월드컵축구가 한 달도 채 남지 안았지만 천안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 입장권 예매가 매우 부진해 천안시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예매된 U-20 FIFA 월드컵축구 입장권은 다음 달 22일 천안종합운동장 첫 경기 프랑스-온두라스전을 포함해 2만5천849장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물량의 19.4%에 그치는 것으로, 대회를 20여일 앞둔 점을 고려할 때 신통치 않은 실적이다.
날짜별 조별리그 예매량은 22일 프랑스-온두라스전, 베트남-뉴질랜드전 6천448장, 25일 프랑스-베트남전, 뉴질랜드-온두라스전 3천932장, 28일 코스타리카-잠비아전, 일본-이탈리아전이 6천503장 등이다.
16강전인 30일과 6월 1일 경기는 각각 4천289장, 1천249장이 예매됐고, 천안에서 마지막 게임이 될 6월 5일 준준결승 2게임 입장권은 3천428장이 판매됐다.
그러나 총 예매 실적은 개막전이 열릴 전주 3만4천342장, 결승전이 치러질 수원 3만3천686장에 뒤지지만, 경기장 수용 인원을 고려할 때 판매율로는 천안이 1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장미 대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다 보니 U-20 월드컵축구가 관심 밖인 게 사실"이라며 "대선이 끝난 뒤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에 나서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리는 U-20 월드컵축구에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24개국이 참가한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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