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성폭력상담소 등 부산지역 여성단체는 25일 성매매여성 비범죄화 정책과 관련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는 성명에서 "24일 오후 부산 KBS 주관 부산 선대위원장 초청 토론회에서 하 의원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성매매 여성 비범죄화' 정책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는 "유럽 등 선진국은 성매매 문제의 핵심을 성매매 알선행위, 수익 착취구조에 두고 성매매 현장에 내몰리는 여성에 대해서는 비범죄화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하 의원은 이같은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성매매여성 비범죄화 정책'을 '매춘부 합법화'로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는 "하 의원은 발언은 여성인권 증진을 위해 힘써 온 수많은 여성단체 등에 모욕을 주고 그간 국제사회의 노력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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