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 협업우수기관 선정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마을분쟁해결센터가 협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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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마을분쟁센터는 일상 속 이웃 간 갈등을 사법기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주민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풀어보자며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175건의 생활분쟁 중 150여 건을 해결했다.
유형은 층간소음이 62건으로 가장 많고, 생활 누수 24건, 주차 15건, 애완견 소음 12건, 층간 흡연 11건, 쓰레기 투기 등이다.
분석 결과 아파트 내 갈등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화해율은 85%였다.
마을분쟁센터는 대표적인 기관 간 협업사례로 꼽힌다.
광주시·광주지방법원·남구청이 추진 주체로 참여하고, 지역 법률단체인 광주지방변호사회·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층간소음협회·남구자원봉사센터 등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법률 전문가들이 전문 조정인으로 자원봉사를 하며 분쟁 당사자들이 스스로 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컨설팅한다.
광주 시내에 콩깍지 송화마을, 오순도순 까치마을, 오카리나 문화마을 등 6곳에 센터 문을 열었고 올해까지 2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를 직접 찾아오기를 꺼리거나 부담을 갖는 주민들을 위해 각 마을에 마을소통방도 설치했다.
마을소통방은 마을 주민 자율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갈등예방 캠페인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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