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군사도발을 멈추라는 국제사회 압박에 맞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민군 창건기념일에 중국 동북지방 소재 북한과의 주요 무역통로가 임시 폐쇄됐다.
25일 중국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의 취안허(圈河)통상구가 이날 하루 임시 폐쇄, 무역차량과 무역상들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 통상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개방하면서 북중 양국의 무역차량,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통관을 진행하며 중국 훈춘에서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나진항으로 진입하는 주요 통로이다.
중국 측은 북중접경의 주요 무역통로인 취안허통상구에 비좁고 노후화된 기존 통관시설을 대신해 연간 200만t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통관시설을 새로 짓기로 하고 최근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환구망은 취안허통상구측이 공식적인 폐쇄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통상구 내 상점 직원이 취재 기자에게 '오늘은 조선(북한)의 건군절이기 때문에 통상구가 임시 폐쇄했다'며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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