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동점 홈런 등 3안타에 결승 득점
5⅔이닝 1실점 송승준, 381일만의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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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빅보이' 이대호가 잘 치고 잘 뛰어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안겼다.
롯데는 25일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첫 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대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결승 득점까지 뽑아 역전승에 큰 힘이 됐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골라 네 번 모두 출루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8경기 만에 처음이자 지난해 7월 29일 수원 kt wiz전 이후 270일 만에 선발 등판,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사4구 하나 없이 3안타(1홈런)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호투했다. 송승준의 선발승은 지난해 4월 9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이후 381일 만이다.
반면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6이닝 3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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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회초 이성열의 우중월 솔로포로 먼저 균형을 깼다.
그러자 바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아치로 응수했다. 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
결승점은 키 194㎝, 몸무게 100㎏으로 KBO에 등록한 '거구' 이대호의 발이 만들어냈다.
4회말 다시 첫 타자로 방망이를 든 이대호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강민호 타석에서 비야누에바의 폭투 때 포수 최재훈이 블로킹한 공이 앞쪽으로 구르자 이대호는 2루까지 내달렸다.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던 이대호는 정훈 타석에서 다시 폭투가 나오자 홈까지 쇄도했다.
최재훈이 몸으로 막은 공이 그리 멀리 가지는 않았지만 이대호가 과감하게 질주해 슬라이딩으로 홈 베이스를 찍었다.
롯데는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3-1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6회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다시 폭투가 나오자 2루로 뛰었지만 이번에는 아웃됐다.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내준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스퀴즈번트로 한 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23일 kt전에서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5경기로 늘린 뒤 오른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던 한화 김태균은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이날은 휴식을 취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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