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8층서 자살기도 20대女, 소방관이 극적 구조

입력 2017-04-25 21:40   수정 2017-04-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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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8층서 자살기도 20대女, 소방관이 극적 구조

(시흥=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시흥의 한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여성이 위층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온 소방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5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 46분께 시흥시의 한 아파트 8층에서 A(28·여)씨가 베란다에 걸터앉아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김용현 소방교 등 소방대원들은 아래쪽에 에어 매트와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이 아파트 9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9층 베란다에서 로프를 이용해 하강하면서 A씨를 발로 집안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구조에 성공했다.

다행히 A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김 소방교는 "A씨 가족과 친구들이 1시간 30분 이상 설득을 했으나 내려오지 않아 직접 구조에 나선 것"이라며 "주민 협조를 받아 9층 베란다에 자리를 잡고, 동료가 붙든 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구조했다"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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