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 성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계좌를 이용한 대포통장 건수가 2016년 2천413건으로 2014년보다 70% 이상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포통장은 계좌를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통장을 일컫는다. 피해액은 작년 115억원으로 2014년 피해액인 410억원보다 약 300억원 줄었다.
이는 우정사업본부가 2014년 마련한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의 성과다. 종합대책에 따라 우정본부는 통장개설 절차를 강화해 대포통장 개설을 막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모니터링해 우체국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했다. 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고객에게 구제 방법을 안내했다.
우정본부는 올해도 대포통장 근절을 목표로 ▲ 법인명의 대포통장 관리 강화 ▲ 의심거래 모니터링 정교화 ▲ 사기정보 공유를 통한 피해예방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본부장은 "의심거래 모니터링과 우체국 직원의 대응으로 우정사업본부가 피해를 예방한 금액이 작년에만 50억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이 대포통장으로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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