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수뇌부 정밀타격 통한 특수작전 거론하며 北 모욕"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한미 군의 '작전계획 5015'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이 포함됐다며 이를 비난하는 서한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7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대북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압박 정도가 위험 수준을 넘고 있다"며 "작전계획 5015의 참수작전과 평양 진격 작전 등은 심각하고 매우 공격적"이라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 대사는 "미국과 한국이 수뇌부에 대한 정밀타격을 통한 특수작전을 거론하며 북한을 모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작전계획 5015는 2015년 6월 한미 간에 서명을 완료한 문서로, 한반도 전시 상황에 적용된다. 군사기밀이어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전쟁지도부를 정밀 타격하는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 대사는 지난달에도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이를 안보리 정식 의제로 다룰 것을 촉구한 바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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