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계장관회의…"미세먼지 해외요인 분석해 외교노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화력발전소, 노후 경유차, 선박에 이르기까지 배출원의 미세먼지 발생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안전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미세먼지로 대기환경이 악화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친환경차와 대체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규제들은 개선해야 한다"며 "해외요인에 대해서는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간 외교적 노력과 협력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학생·어르신은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현장 중심의 매뉴얼 교육과 이행상황 점검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미세먼지는 발생원인이 다양하고, 인접 국가의 영향도 크게 작용해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건강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비롯해 한 해 동안 104건의 시장 화재가 발생하고 480여억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며 "화재에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노후화된 전기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야 한다"며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화재탐지·신고 장비와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무등록 전통시장을 제도권에 편입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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