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치동 이영재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적으로 반입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드 배치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사드 장비 반입과 관련한 입장 자료에서 "우리는 방어적인 무기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최대한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볼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과 한미동맹 전력을 방어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미국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자국의 탄도미사일이 미국, 한국, 일본의 도시들을 핵무기로 타격하기 위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사드 발사대,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장비들을 전격적으로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주한미군이 사드 장비를 예상보다 빨리 부지에 들여놓은 것은 작전운용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 국방부도 이날 입장 자료에서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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