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몰려다니며 심야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A(19)군 등 10대 14명과 B(20)씨 등 총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2시 20분께 인천시 남구 학익동 인천구치소 앞 사거리에서 배달용 오토바이 7대와 승용차 2대를 나눠 타고 신호를 위반하거나 도로를 역주행하는 등 난폭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배달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이들은 일을 마치고 모여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하거나 카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으로 승용차를 빌려 타고 인도 등을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운전면허가 없었으며 오토바이 면허가 있는 운전자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부모 명의의 휴대전화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승용차를 빌려 난폭운전에 나섰다"며 "일을 마치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모여 난폭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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