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 최북단 관측소인 717OP(일명 금강산전망대)가 일반인에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26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2017 봄철여행주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2일간 717OP가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717OP 한시적 개방은 지난해 가을여행주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고성군과 군 당국은 협의를 통해 '2016 가을여행주간'인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2주간 한시적으로 개방한 적이 있다.
이 기간 717OP에는 579명이 다녀갔다.
동해안 최북단의 아군 관측소인 717OP는 현재 관광객들이 갈 수 있는 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쪽에 있어 비무장지대 호수인 감호를 비롯해 동해선 육로와 철도 등 북한지역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1992년에 지어진 717OP는 건물 신축 후 한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기도 했으나 1994년 이후부터는 일반인 출입은 금지되고 군사시설로만 운영되고 있다.
717OP 출입은 하루 40명 선착순으로 제한되며 견학 희망일 3일 전까지 통일전망대(☎033-682-0088)로 신청해야 한다.
견학이 허용된 관광객은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입신고를 한 후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 다음 통일전망대 주차장 6·25전쟁 체험관 앞에 모여 단체로 버스를 타고 OP로 이동한다.
출입은 하루 두 차례 이뤄지며 출발 시각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다.
고성군 관계자는 "717OP는 평소에는 일반인이 출입하기 어려운 곳으로 이번 행사 기간 OP를 찾는 관광객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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