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영업이익 1천370억원 '흑자전환'(종합)

입력 2017-04-26 15:42   수정 2017-04-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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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분기 영업이익 1천370억원 '흑자전환'(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7천20억원, 영업이익 1천370억원, 당기순이익 1천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3%(2천15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삼성물산은 해외 프로젝트 손실과 잠재 부실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1분기에는 4천35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손익관리 강화를 통해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2조7천11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9%(820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평택 반도체 공장, 베트남 디스플레이공장 등 하이테크 공사 준공이 임박해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부실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국내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돼 경영체질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했다.

상사부문은 1분기 매출 2조8천69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작년(20억원)보다 2천50% 증가했다.

철강·화학 트레이딩 사업 물량이 늘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5천5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테마파크(에버랜드)의 영업 호조와 해외 식음시장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패션부문은 1분기에 매출이 4천650억원으로 작년보다 2.5% 감소했고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브랜드 구조조정으로 매장 수가 줄었고 예년에 비해 포근한 동절기 등의 계절적 요인과 판매 확대를 위한 할인율 상승 등으로 매출이 줄어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발전 프로젝트 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평택 반도체 추가 공사, 아산 OLED 프로젝트가 본격화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사업도 신반포 3차 재건축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강남권·한강변 재건축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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