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출범한 강원교육희망재단이 어려움을 겪자 조명 소켓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농어촌 작은 학교 학생들을 위해 LED(발광 다이오드) 안전우산을 기부했다.
경기 김포에 있는 신광하이테크는 26일 오후 강원도교육청을 찾아 어린이용 LED 안전우산 2천 개(2천200만 원어치)를 전달했다.
어린이용 LED 안전우산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우산 살 끝과 우산 꼭지에 LED 조명을 부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학부모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신광하이테크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안전용품을 무상으로 기증해 한국 재능기부협회로부터 '2017 재능나눔 공헌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선철 신광하이테크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강원교육희망재단 기사를 보고 꼭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작은 학교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원철 강원교육희망재단 상임이사는 "후원인의 마음이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감동 그 자체"이라며 "이처럼 소중한 정성을 모아서 작은 학교 아이들에게 더 좋은 복지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단 측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먼 길을 걸어 다니는 농산어촌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안전우산을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 12일 발족했으나 올해 예산 대부분이 강원도의회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기업 등의 기부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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