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모임인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26일 "외교정책 1호로 한일합의 무효를 선언하라"고 대선후보들에게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합의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재협상'이나 '폐기', '무효' 등으로 유사하지만 공약자료집을 살펴보면 정확하고 구체적인 로드맵과 이행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친일이 곧 낙선'이라는 학습효과를 의식해 후보들이 모두 똑같은 답을 내놓는 것뿐이지, 제대로 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조속히 추진하지 않으면 생존한 38명의 피해자의 고통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한일합의 무효 선언과 함께 ▲ 국제기구에 일본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 해결 촉구 ▲ 화해치유재단 설립 취소 ▲ 한일합의 책임자 처벌 등을 대선후보들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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