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폐유를 바다에 몰래 버리고 달아난 예인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26일 폐유 배출 행위 혐의로 부산선적 예인선 K호(151t)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K호는 대불부두에 정박 중이던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펌프를 이용해 기관실내 폐유 147ℓ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5분께 전남 영암 대불부두 인근 해상에 검은색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함정 2척을 급파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또 목포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공조해 사고 해역을 오간 선박들을 중심으로 범행 선박 추적에 나섰다.
해경은 K호를 용의선박으로 지목하고 이날 오전 10시께 오염 현장에서 16.6km 떨어진 해남군 시하도 앞 해상을 항해 중이던 K호를 발견했다.
K호의 선체 외측과 폐유 배출 호스 등에 기름이 묻어 있는 것을 토대로 폐유 배출행위를 확인했다.
선박에서 기름을 배출하면 해양환경관리법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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