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는 화천과 양구에 드디어 소방서가 들어선다.
강원도소방본부는 2019년까지 각 70억원(도비 35억원·군비 35억원)씩 140억원을 투자해 화천·양구소방서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지역은 그동안 소방관서 없이 119안전센터만 있었다.
안전센터도 화천 2곳, 양구 1곳밖에 없어 화재 시 거리 문제로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북한 접경지로서 지역축제 방문객이 급증하고 고층건물도 들어서고 있어 재난대응력 보강이 절실했다.
각종 재해·재난과 생활안전 위협이 컸던 만큼 소방서 신설은 지역주민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신축부지 확보 등 문제로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했다.
2016년 하반기 각 군의 협조로 화천은 하남면 위라리 일원에, 양구는 양구읍 상리 일원에 신축부지를 선정했다.
2017년 2월 도의회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을 얻어 이달 강원도 제1회 정기추경예산에 설계비를 편성했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2018년 3월 착공해 2019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신축청사는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천900㎡ 내외로 계획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역 경관에 어울리고, 소방청사로서 기능을 확보한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소방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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