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NCCK "사드 기습배치 안 돼…강행 중단해야"

입력 2017-04-26 16:13  

원불교·NCCK "사드 기습배치 안 돼…강행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원불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주한 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핵심장비를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 반입한 26일 사드배치 강행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원불교는 이날 한은숙 교정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성주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주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사드배치를 강행한 것은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이는 여전히 정부가 국민의 의사와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어 "원불교인들에게 성주는 '평화의 성자'라 불리는 원불교 제2대 정산 송규 종법사의 탄생지이며 구도지"라며 "인류의 평화를 말하며 지키고자 하는 원불교의 성지 위에 이율배반적인 전쟁의 무기인 사드가 배치된 작금의 현실에 원불교는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원불교는 지금이라도 절차를 무시하고 배치 중인 사드를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국민적 합의를 통해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NCCK도 이날 정의평화위원회 남재영 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사드배치가 정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면 더더욱 급하게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국민과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NCCK는 전쟁 무기가 아닌 상호존중과 대화를 통한 참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선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성리 주민들과 원불교 성직자 등 평화 일꾼들의 선한 싸움을 지지하며 모든 힘을 다해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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