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주행거리를 줄이면 최대 7만 포인트를 주는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제'가 도입 열흘 만에 2만5천명이 몰려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7일 시작한 승용차 마일리지제의 가입자가 26일 현재 2만5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마일리지제는 선착순 5만명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가입을 원하는 시민은 서두르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승용차 마일리지제는 주행거리를 감축한 차량에 감축률·감축량에 따라 포인트를 쌓아주는 제도다.
가입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소유자이며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할 수 있다.
1년 동안 연간 주행거리를 전년보다 감축하면 감축률이나 감축량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천㎞ 구간에 해당하면 2만 포인트, 감축률 10∼20% 또는 감축량 1천∼2천㎞ 구간은 3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감축률 20∼30% 또는 감축량 2천∼3천㎞ 구간은 5만 포인트, 감축률 30% 이상이거나 감축량 3천㎞ 이상이면 7만 포인트를 준다.
1포인트는 1원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포인트를 이용해 지방세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카드 충전용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몽골에 나무 심기, 에너지복지 등 사업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가입은 전용 홈페이지(driving-mileage. seoul.g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가까운 구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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