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랠리에 주식부호들도 '앉은 자리에서 돈방석'

입력 2017-04-26 16:53   수정 2017-04-26 16:55

증시랠리에 주식부호들도 '앉은 자리에서 돈방석'

'1조클럽' 23명 주식가치 올들어 5조원 이상 급증

이건희 회장 1조6천222억원, 이재용 부회장 5천429억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넘어서자 국내 주식부호들의 주식 평가가치도 크게 불어났다.

주식 1조원 이상을 보유한 '1조 클럽' 23명의 주식자산 가치는 올들어 5조원 이상 급증했다.

26일 재벌닷컴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 보유 가치가 1조원 이상인 23명의 주식부호의 보유 상장 주식가치는 67조5천352억원으로 연초(1월2일)보다 5조1천704억원(8.3%) 증가했다.

부호별로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자산은 15조8천882억원으로 1조6천222억원(11.4%) 늘어났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주식가치가 5천429억원(8.2%) 증가해 7조2천2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으로 올해 보유 주식자산의 가치가 3천억원 넘게 불어난 부호도 적지 않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 주식도 현재 2조3천178억원으로 이 기간에 3천628억원(18.6%) 증가했다.

홍석조 비지에프리테일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상장 주식가치도 각각 3천841억원(30.0%), 3천515억원(28.2%) 늘어났다.

주식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7조7천113억원으로 연초 이후 2천953억원(4.0%) 증가했다.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상장 주식가치도 SK그룹주 상승에 힘입어 연초보다 2천962억원(7.8%) 늘어난 4조865억원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천298억원(17.7%), 구본무 LG그룹 회장 2천221억원(18.7%),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2천498억원(21.7%) 등 부호의 주식가치도 올해 넉 달도 안 돼 수천억원씩 불어났다.

올해 1조 클럽에서 주식가치가 줄어든 부호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자뿐이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상장 주식가치는 올해 각각 3천812억원(7.8%), 1천396억원(5.6%) 감소했다.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210.61까지 올라 2,210선을 거의 6년 만에 넘어섰다. 코스피가 2,210선을 넘은 것은 장중 기준으로는 2011년 5월 4일(2,201.69)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5월 3일(2,200.73)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에 마쳤다.



◇ 상장 주식 1조원 이상 보유한 부호 현황

(단위: 억원, %)

┌──┬────┬─────────┬────┬────┬────┬────┐

│순위│성명│직업 │4월 26일│1월 2일 │증감액 │증감률 │

├──┼────┼─────────┼────┼────┼────┼────┤

│1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58,882 │142,660 │16,222 │11.4│

├──┼────┼─────────┼────┼────┼────┼────┤

│2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77,113 │74,160 │2,953 │4.0 │

│││회장 │││││

├──┼────┼─────────┼────┼────┼────┼────┤

│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2,026 │66,597 │5,429 │8.2 │

├──┼────┼─────────┼────┼────┼────┼────┤

│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 │44,974 │48,785 │-3,812 │-7.8│

│││장│││││

├──┼────┼─────────┼────┼────┼────┼────┤

│5 │최태원 │SK그룹 회장 │40,865 │37,903 │2,962 │7.8 │

├──┼────┼─────────┼────┼────┼────┼────┤

│6 │이재현 │CJ그룹 회장 │24,275 │24,052 │223 │0.9 │

├──┼────┼─────────┼────┼────┼────┼────┤

│7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23,643 │25,039 │-1,396 │-5.6│

├──┼────┼─────────┼────┼────┼────┼────┤

│8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23,178 │19,549 │3,628 │18.6│

│││ 관장 │││││

├──┼────┼─────────┼────┼────┼────┼────┤

│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8,173 │17,304 │869 │5.0 │

├──┼────┼─────────┼────┼────┼────┼────┤

│9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18,173 │17,304 │869 │5.0 │

├──┼────┼─────────┼────┼────┼────┼────┤

│11 │홍석조 │비지에프리테일 회 │16,644 │12,804 │3,841 │30.0│

│││장│││││

├──┼────┼─────────┼────┼────┼────┼────┤

│12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5,980 │12,465 │3,515 │28.2│

├──┼────┼─────────┼────┼────┼────┼────┤

│1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5,272 │12,974 │2,298 │17.7│

├──┼────┼─────────┼────┼────┼────┼────┤

│14 │구본무 │LG그룹 회장 │14,106 │11,885 │2,221 │18.7│

├──┼────┼─────────┼────┼────┼────┼────┤

│1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3,981 │11,484 │2,498 │21.7│

├──┼────┼─────────┼────┼────┼────┼────┤

│16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3,138 │11,442 │1,696 │14.8│

├──┼────┼─────────┼────┼────┼────┼────┤

│17 │최기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3,020 │12,075 │945 │7.8 │

│││ 동생 │││││

├──┼────┼─────────┼────┼────┼────┼────┤

│18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12,734 │11,384 │1,351 │11.9│

├──┼────┼─────────┼────┼────┼────┼────┤

│19 │이해진 │네이버 의장 │12,452 │11,972 │480 │4.0 │

├──┼────┼─────────┼────┼────┼────┼────┤

│20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 │12,353 │10,958 │1,396 │12.7│

│││장│││││

├──┼────┼─────────┼────┼────┼────┼────┤

│21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12,199 │12,044 │154 │1.3 │

├──┼────┼─────────┼────┼────┼────┼────┤

│22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1,625 │9,629 │1,996 │20.7│

├──┼────┼─────────┼────┼────┼────┼────┤

│23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10,545 │9,179 │1,366 │14.9│

├──┴────┴─────────┼────┼────┼────┼────┤

│합 계│675,352 │623,648 │51,704 │8.3 │

└─────────────────┴────┴────┴────┴────┘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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