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 청진 지역에 대규모 대서양연어 양식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함경북도 청진 지구에 대서양연어 바다양어기지가 건설되고 있다"며 "만도 있고 수질, 수심, 물흐름, 연평균 물 온도가 적합한 청진시 수역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어기지에는 종어장(새끼 물고기 양식장)과 알 깨우기실, 사료 가공공장을 비롯한 약 30개의 생산 건물과 문화·후생 시설이 꾸려지게 된다"며 이외에도 대서양연어 바다양어사업소와 부두도 세워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경북도의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건설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각 수산성에서도 연어 양식장 건설을 밀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대서양연어에 대해 "기름지고 맛이 좋으며 영양가가 높을 뿐 아니라 성장 속도가 빨라 세계적으로 바다 양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극찬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5년 5월 북한군 후방총국 산하 대서양연어 종어장과 연어 양식장을 시찰하면서 연어 양식을 장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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