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매체가 대선후보들의 대북 안보관을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권력야망을 위한 안보위기 소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안보위기', '북풍' 소동은 남조선에서 선거 때마다 발작하는 고질적인 악습"이라며 "동족과의 대결을 고취하는 것으로 권력야욕을 실현하려는 어리석은 기도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논평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비롯한 보수정당 패거리들은 '이번 대선의 핵심은 안보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중략) 야당과 그 후보들을 '북의 비위를 맞추는 안보불안세력', '종북좌파'로 몰아대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이에 뒤질세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안보' 강화와 '한미동맹' 중시를 떠들며 '북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못된 소리를 줴치고(지껄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평은 "예민한 '안보문제'를 가지고 어떻게 하나 선거 형세를 저들에게 이롭게 역전시켜보려는 시정배들의 권력야망 흉계의 발로"라면서 "북남(남북)관계 개선과 정세안정을 바라는 남조선 각 계층의 배격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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