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천66일 만에 승패 차이를 +10으로 벌렸다.
KIA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깔끔한 투구와 3회와 6회 집중타를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시즌 16승 6패를 올린 KIA는 2011년 8월 30일(64승 54패) 이래 5년 8개월, 날짜로는 2천66일 만에 승률 5할에서 10승을 더 쌓았다.
헥터는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산발 4안타로 묶고 여유 있게 5승(무패)째를 챙겨 제프 맨쉽(NC 다이노스)과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를 이뤘다.
또 평균자책점을 1.22로 낮춰 이 부문 3위로 올라섰다.
KIA는 0-0이던 3회 1사 후 김민식과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발야구를 이끄는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우선상 2타점 3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나온 서동욱,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안치홍은 8회 완승을 자축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군입대 전인 2014년 9월 6일 이래 963일 만에 안치홍은 짜릿한 손맛을 봤다.
7회에야 처음으로 주자를 2루로 보낼 정도로 헥터에게 꽁꽁 묶인 삼성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또다시 6연패 어두운 터널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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