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제안 기대에 상승 출발…나스닥 또 사상 최고

입력 2017-04-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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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제안 기대에 상승 출발…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발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6,000선 고지를 넘어선 이후 다시 한 번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5포인트(0.14%) 상승한 2,1025.5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포인트(0.06%) 오른 2,390.1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27포인트(0.10%) 오른 6,031.76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세제개편안 윤곽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은 이날 오후 윤곽을 발표할 세제안에서 법인세율이 15%로 낮아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의회전문지 더힐이 주최한 대담회에 참석해 "미국에서 역대 가장 큰 세율 하향 조정이고, 대규모 세제 개혁이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개장 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항공기 전문업체인 보잉의 주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1.1% 하락했다.

보잉은 1분기 순이익이 14억5천만달러(주당 2.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1.9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은 209억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213억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의 주가는 회계연도 3분기인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0.5% 내렸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25억2천만달러(주당 93센트)로 일년 전의 27억5천만달러(97센트)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EPS는 96센트로 팩트셋 집계치 94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56억1천만달러로 일년 전의 157억6천만달러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7억3천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철강회사인 US스틸(United States Steel)의 주가는 분기 이익과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17% 급락했다.

미국의 식음료업체 펩시코의 주가도 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0.14% 내렸다.

펩시코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3억2천만달러(주당 9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핵심 EPS는 94센트로 팩트셋 조사치 92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120억5천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19억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1% 급등했다.

트위터는 1분기 620만달러의 순손실(주당 9센트)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1센트를 나타내 팩트셋 예상치인 2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5억4천800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5억1천700만달러를 상회했다.

미국의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의 주가도 실적 호조로 0.8% 올랐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EPS는 1.48달러로 팩트셋의 집계치 1.3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일년전 대비 3% 늘어난 138억2천만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134억9천만달러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추가로 강하게 상승세를 보이기 전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 하락한 49.10달러에, 브렌트유는 0.96% 낮은 51.6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6%와 62.9%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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