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 델리 알리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27일(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리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 확신한다. 알리 영입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알리는 잘한다. 새롭고, 잉글랜드 출신의 선수다. 파이터이기도 하다"면서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격할 수 있고, 내가 본 가장 멋진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알리를 영입하지는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알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골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주는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알리의 이적설은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알리 영입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발끈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구단은 돈이 급하지 않다. 이적시장에서 주력 선수들을 지켜낼 것"이라면서 "사비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한지 모르겠다. 맨시티를 위해 일하는지 묻고 싶다"고 대응했다.
맨시티가 카일 워커와 대니 로즈 등 토트넘 윙백들에게도 관심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선수들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서도 "침착해져야 한다"며 진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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