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곳곳에서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27일 오전 광주도자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5월 연휴 기간을 활용한 관광 등 내수 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다음달 28일까지 여주·이천·광주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연휴 기간 이천 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을 찾는 부모 동반 참가자 400명을 대상으로 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쌀밥 집 10% 할인, 테르메덴 온천 50% 할인 혜택을 준다.
도자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또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 9개 마을에서 농촌체험 숙박프로그램인 '1박2일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방문객 1인당 최대 2만5천원까지 체험비의 50%를 지원한다.
이 기간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도 무료로 개방한다.
각 시군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수원시는 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원 화성, 화성행궁 등 관광지 무료입장과 시티투어·국궁체험 비용 50% 할인 행사를 한다.
부천시는 원미종합시장(29일), 부천자유시장(5월 5∼7일) 등 8개 전통시장에서 경품행사와 사은품 증정 등 이벤트를 하고, 김포시는 5월 중 하성 태산공원과 양촌 독립운동기념관 등 시내 대표 관광지 8곳 중 2곳 이상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아라뱃길 크루즈 유람선을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포시와 양평군, 의왕시 등도 꽃축제, 산나물축제, 철도축제 등을 열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재율 부지사는 "올 1·4분기 도내 경제동향을 보면 생산과 고용은 양호하나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휴 기간 전 시군이 함께 노력해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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