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의 차세대기종 B787-9 2호기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B787-9 2호기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센터를 출발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호기는 5월2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3회 운항한 뒤 6월1일 캐나다 토론토, 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투입된다.
앞서 2월 말 도입한 1호기도 현재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3회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B787-9 5대를 들여오고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무게 기준으로 탄소복합소재가 50%, 알루미늄 합금이 20% 사용돼 성능이 향상되고 동시에 무게가 줄어 연료효율이 개선됐다.
다른 기종과 비교하면 좌석당 연료효율이 20% 높고 탄소배출은 20% 적다.
B787-9는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18석, 일반석 245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됐다.
창문은 타 항공기 대비 1.5배가 크고 버튼으로 투명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가 최장 253㎝로 다른 항공기보다 7∼15㎝ 길다는 점, 기내 LED 조명이 이륙, 식사·음료, 취침, 일출·일몰 등 시간과 환경에 따라 14가지로 바뀌는 점 등이 특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날 에어버스의 차세대기종 A350 1호기를 도입했다. A350에는 일등석이 없고, 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스마티움 36석, 이코노미 247석 등 총 311석으로 구성됐다.
A350 기내에서는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앞뒤 간격이 7∼10㎝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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